
“플랜 C, 플랜 C는 싸우는 거야.”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에게 필요한 건 반등이다. 좀처럼 쉽게 변곡점을 찍지 못하고 있는 서울은 최근 의기투합 시간을 가졌다. 레이싱 포뮬러원(F1)을 주제로 한 영화 ‘F1 더 무비’를 단체 관람을 다녀왔다. F1 더 무비는 우승 경험 없는 천재 베테랑과 최고가 되고 싶은 루키가 한 팀에 모여, 우여곡절 끝에 최하위권을 탈출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내용이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경기 끝나고 쉬는 날 뭘 할까 고민하다가 스트레스를 풀 겸 영화를 보고 왔다”며 “영화에서 팀워크, 서로 간의 경쟁, 배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바뀌는 모습을 봤다. 선수들과 같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해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직전 김천전(2-6 패)의 실수들도 스쳐 지나갔다. 김 감독은 “영화를 보면 바퀴를 끼는 속도가 늦거나, 공구를 놓치거나 하는 팀의 문제로 기록이 떨어진다”며 “우리가 미팅하고 준비할 때 다 대비했던 부분이다. 어느 위치에 누가 있어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다 정해놨다. 그 역할을 못하면 팀에 문제가 생기는 상황과 똑같다”고 경계했다.

변곡점을 찍어야 한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김 감독은 “각자 자기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울산이 하위권이지만 만만하게 봐선 안 된다. 우리가 겁낼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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