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탈출…김경문 감독 “황준서, 6이닝 완벽한 모습”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황준서, 선발투수로 완벽한 모습 보여줬다.”

 

길었던 연패의 늪, 마침내 탈출했다. 프로야구 한화가 값진 승리를 신고했다.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5-0 승리를 거뒀다. 6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시즌 성적 66승3무48패를 마크했다.

 

주인공은 황준서다.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을 삭제했다. 사사구 없이 피안타만 3개 내줬다. 6개의 탈삼진을 곁들이기도 했다.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그러면서도 투구 수는 86개로, 매우 효율적이었다. 황준서가 승리를 거둔 것은 구원 투수로 나섰던 6월15일 부산 롯데전 이후 두 달 만이다. 선발승은 올 시즌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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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역시 응집력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장단 9안타, 3볼넷으로 5점을 냈다. 7회 말 1사 3루서 시도한 스퀴즈 작전에 실패했지만 8회 대거 3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채은성과 문현빈, 이도윤이 나란히 멀티히트(한 경기 두 개의 안타 이상 기록)를 작성했다. 손아섭은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신고, KBO리그 최초로 2600안타 고지를 밟기도 했다.

 

수장도 고개를 끄덕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팀 연패로 모두가 맘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면서 “황준서가 6이닝 동안 선발투수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 주었기 때문에 연패를 끊어낼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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