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희도 합류…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3R서 김민솔-이다연과 공동선두

노승희. 사진=KLPGA 제공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김민솔에 이어 노승희와 이다연 3명의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5억원) 셋째 날 공동 1위에 올랐다.

 

드림투어(2부리그)를 주무대로 하고 있는 김민솔은 이번 대회 추천선수로 출전, 이튿날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3라운드서 추격의 고삐를 올린 노승희와 이다연과 선두 그룹을 형성 중이다.

 

하루 전 공동 2위(14언더파 130타)였던 노승희와 이다연의 약진이 빛났다. 먼저 노승희는 23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 코스(파72)서 열린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마크했다. 이로써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작성, 김민솔과 이다연과 함께 1위로 우뚝 서 있다.

 

노승희는 최근 3개 대회서 모두 톱5에 진입하는 등 기세가 좋다. 올해만 해도 지난 6월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 연장 승부 끝에 이다연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롯데오픈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서 준우승을 그렸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2승 및 통산 4승째를 정조준한다.

 

이다연. 사진=KLPGA 제공

 

이날 이다연도 마찬가지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써 14언더파에서 2타를 줄였다.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 통산 8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저력을 갖고 있다. 올해 반등을 알린 가운데 최근 5개 대회에서 톱10만 4차례다. 이번 대회의 경우 1년 11개월 만의 우승을 목표로 한다.

 

김민솔은 버디와 보기를 각각 2개씩 쓰는 등 이븐파에 머물렀다. 앞서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서 공동 3위에 이름을 깜짝 올리는 등 많은 이의 시선을 끌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 대회도 돌풍의 중심에 있다.

 

대회 초반부터 단독 1위를 질주한 김민솔은 여전히 선두권에서 정상을 노리는 중이다. 이 대회 둘째날까진 16언더파 128타를 기록, 1위를 유지했지만, 잠시 주춤했다.

 

한편 이날 방신실은 7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이가영과 함께 공동 4위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이예원과 더불어 투어 통산 20승째를 겨냥 중인 박민지의 경우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서 우승을 차지했던 홍정민은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6위를 마크했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박현경은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5위다.

 

김민솔. 사진=KLPGA 제공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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