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경기 연속 안타 불발… 이정후, 밀워키전 4타수 무안타

사진=AP/뉴시스

 

안타 행진에 잠시 쉼표가 찍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무안타 침묵에 아쉬움을 떠안았다.

 

이정후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 상대 2025 MLB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내달린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10경기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2회 초 첫 타석에선 땅볼에 머물렀다. 이정후는 이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호세 퀸타나가 4구째 던진 슬러브을 쳤으나,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음 타석에서도 타구는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4회 초 2사 퀸타나의 초구 시속 143.8㎞ 싱커를 친 가운데 1루수 땅볼 아웃이 나왔다.

 

만회할 기회가 찾아왔지만, 여의찮았다. 양 팀이 2-2 동점으로 맞선 6회 초 이정후는 2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갔고, 마운드에 선 우완 불펜 쉘비 밀러를 마주했다. 밀러와 5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결과는 헛스윙 삼진이었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낮게 떨어지는 139.5㎞ 스플리터에 헛돌았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고개를 떨궜다. 팀의 1점 차 열세(3-4) 속 9회 초 1사 밀워키 마무리 투수 트레버 메길과 상대, 4구째 던진 158㎞ 직구를 쳤으나 공은 멀리 뻗지 못했다. 또 다시 유격수 방면으로 향해 땅볼 아웃으로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접전 끝에 4-5로 패했다.

 

한편 이정후의 올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60(462타수 120안타)으로 떨어졌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34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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