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분 좋은 마무리, 경쾌한 발판이 될 수 있을까.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달러)에 출전, 둘째 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약 6.7m 이글 퍼트에 성공해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결과, 5언더파 135타로 매버릭 맥닐리(미국)와 해리 홀(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20위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에 해당한다. 출전 선수 가운데 임성재가 유일한 한국 선수다. 무엇보다 좋은 기억이 많은 대회다. 임성재는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으며, 지난 2022년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는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이다. 더불어 지난해에도 7위에 올라 톱10에 자리한 바 있다.
올해도 상위권 진입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이날 마지막 18번 홀이 대표적이다. 임성재는 이때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산뜻하게 이튿날 일정을 마쳤다. 공동 7위 그룹과는 2타 차이인 상황이다.
한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러셀 헨리(미국)는 이번 대회 중간 합계 13언더파 127타를 작성, 공동 선두에 올랐다. 3위 캐머런 영(미국)은 11언더파 129타를 썼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6위(8언더파 132타)다. 이어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7위(7언더파 133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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