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투입 후 ‘폭풍질주’… 김민재, 분데스리가 개막전서 1도움 활약

사진=바이에른 뮌헨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쏜살같이 가로채 상대의 진형을 뒤흔들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리그 개막전에서 중도 투입돼 시즌 1호 도움까지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특유의 전력질주 본능이 빛난 하루였다. 김민재는 23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라이프치히와의 홈경기에 후반 23분 교체로 들어갔다. 요나탄 타 대신 피치에 들어간 그는 수비는 물론, 빼어난 스피드로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팀이 5-0으로 앞선 후반 32분 도움 장면이 대표적이다. 리그 첫 경기서 1호 도움을 올렸다. 이때 라이프치히에서 뮌헨 미드필드 방면에 시도한 전진 패스를 차단한 뒤 그대로 상대 수비 쪽으로 내달린 것.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라이프치히 수비진을 몰고 드리블한 김민재는 좌측서 함께 달린 공격수 해리 케인에게 패스했다. 케인은 곧바로 왼발로 마무리, 팀의 이날 6번째 득점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계속해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는 가운데 주전 경쟁 구도에 청신호를 밝힌다. 김민재는 시즌 첫 공식전이었던 지난 17일 슈투트가르트와의 슈퍼컵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 23분을 뛰었고, 패스 20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평점 7.2를 매겨 김민재의 산뜻한 출발을 예고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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