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견 반려묘를 위한 마실거리 ‘퍼푸치노’가 한국 스타벅스에도 상륙했다. 퍼푸치노는 퍼피(Puppy·강아지)와 카푸치노(Cappuccino)의 합성어로, 이를 마시는 강아지의 입 주위로 하얀 거품을 묻힌 모습이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스타벅스코리아는 전날부터 펫프렌들리 매장인 더북한강R점과 구리갈매DT점에서 반려동물 전용 음료 퍼푸치노를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펫 밀크를 곱게 거품으로 제조한 퍼푸치노는 반려동물 동반 고객이 더북한강R점과 구리갈매DT점에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퍼푸치노 1잔(100㎖)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더북한강R점은 제조음료 포함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펫 스카프(그린·핑크)를 선착순으로 선물한다.
퍼푸치노는 미국 등 일부 나라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마실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법률상의 문제로 최근까지 접할 수 없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반려동물 동반 고객의 지속적인 요청에 올해 상반기 반려동물 사료 즉석조리 판매 서비스에 대한 실증 특례를 승인받고 퍼푸치노를 개발했다.
더북한강R점을 찾은 반려인 최승원 씨는 “매장에 올 때마다 혼자 음료를 먹어 미안했는데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매장에서 음료도 같이 마실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퍼푸치노를 만날 수 있는 전국의 ‘유이한’ 스타벅스 매장인 더북한강R점과 구리갈매DT점은 반려동물 동반 출입은 물론 동반 취식도 가능한 특화 매장이다. 이 역시 법률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스타벅스가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으면서 가능해졌다.

펫존, 부스석, 반려동물 전용 체어, 펫파크, 리드줄 후크 같은 내부 편의시설과 수변녹지 산책로와 반려견 운동장 같은 인근 시설 등 반려가족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두 매장은 누적 방문객 수가 벌써 200만 명을 넘었다. 더북한강R점은 2022년 1월, 구리갈매DT점은 지난해 1월 각각 문을 열었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반려동물과 야외활동을 할 때 사용하기 좋은 ‘패밀리 트래블 백’, ‘패밀리 컵 세트’ 등 실용성을 높인 펫 프렌들리 특화 굿즈도 꾸준히 출시 중이며 두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도 2022년부터 매년 진행한다.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동행)과 함께하는 놀다가시개! 행사다. 올해 7월까지 누적 2000명이 참여하며 23마리 유기견이 새로운 가족을 찾았다.
정윤조 스타벅스 운영담당은 “앞으로도 펫프렌들리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운영 서비스와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매장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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