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웰브’ 박형식 “영리한 까마귀 오귀, 예측불허 심오한 캐릭터”

 배우 박형식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디즈니+ '트웰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트웰브’ 박형식이 열 두 명의 천사들과 맞붙는다. 

 

20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새 드라마 ‘트웰브’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마동석, 박형식, 서인국 등 주연배우와 강대규, 한윤선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트웰브는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12천사들이 악의 무리에 맞서는 전투를 그린 액션 히어로물이다. 호랑이 태산(마동석)을 필두로 한 천사들과 까마귀 오귀(박형식)를 중심으로 한 악의 세력의 갈등이 펼쳐진다. 

 

오귀는 마록(성동일)에 의해 지옥문 너머로 봉인되는 캐릭터다. 박형식은 “오귀는 12지신이 되고 싶었으나 되지 못하고 결국 악의 세력의 손을 잡게 되는 인물”이라고 소개한 박형식은 “과거에 봉인되었다가, 악의 힘을 탐하는 존재에 의해 수 천 년 만에 인간세상에서 깨어나게 된다. 과거의 힘을 되찾으려 하는 도중에 잃어버렸던 기억도 되찾으며 천사들과 대적한다”고 부연했다. 

 

12지신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싱크로율 높은 배우들의 만남에 출연을 결심했다. 12인의 천사 무리와 달리 악마 오귀 역을 제안받아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앞섰다. 하지만 까마귀라는 설정이 쉽지는 않았다. 박형식은 “이렇게 까마귀를 오래 찾아보고 확대해 본 적은 처음”이라고 웃으며 “까마귀가 굉장히 영리하지만, 까만 눈을 오래 쳐다보니 심오함과 예측불허함이 느껴지더라. 그런 부분을 캐릭터적으로 살리고자 했다”고 노력을 전했다. 

 

박형식은 올해 초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주연으로 나서 15% 대의 최고 시청률을 거뒀다. 시청률 기대를 묻는 사회자의 말에 박형식은 “이번에도 보물을 건졌으면 좋겠다”며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트웰브’ 오는 23일 오후 9시 20분 KBS2를 통해 첫방송되며 방송 직후 디즈니+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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