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연속 안타’ 이정후, 침묵은 없다… 8월 타율 0.333 ‘순풍’

사진=AP/뉴시스

 

8월의 ‘바람’은 계속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정후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성적을 썼다.

 

이로써 12일 홈 오라클파크 샌디에이고전을 기점으로 7경기 내리 연속 안타를 질주 중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8월 기세도 뜨겁다. 이정후는 이 기간 16경기 출전, 타율 0.333(60타수 20안타)를 기록했다.

 

앞선 부진을 딛고 신바람을 낸다. 6월(25경기 타율 0.143)의 아쉬움은 온데간데 없다. 7월(21경기 타율 0.278)만 해도 반등세를 그렸고, 마침내 정상궤도를 되찾은 모양새다. 팀도 2연승째를 올렸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에 맞서 4-3 승리를 거둬 61승41패째를 마크,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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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이날 팀이 대량 득점(4-0)으로 앞서간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바깥쪽 공에 방망이가 나갔다. 상대 왼손 선발투수 네스터 코르테스가 4구째 던진 스위퍼를 쳤으나,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두번째 타석서 안타를 그려냈다. 이정후는 3회 초 1사 1루에서 코르테스의 초구를 쳐 샌디에이고 유격수 잰더 보가츠의 머리 위를 넘기는 단타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으로 날아오는 시속 138.2㎞ 커터를 공략한 순간이었다. 다만 후속타선의 침묵으로 팀의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코르테스와 세 번째로 마주한 5회 초 타석에선 시속 145.2㎞ 직구를 때려 외야로 공을 보냈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는 아쉬움을 떠안았다. 이정후는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완 불펜 완디 페랄타 상대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은 7회 말 샌디에이고의 3점 추격을 뿌리치고 1점 차로 신승했다.

 

한편, 안타 생산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하루 전 18일과 동일하다. 0.260(447타수 116안타)을 유지한 것. OPS(출루율+장타율)의 경우 0.730이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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