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은 급하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란 말이 있듯이 …”
신태용 울산 HD 감독의 키워드는 선수들의 ‘체력 관리’다.
울산은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2025 하나은행 K리그1 2025 원정 경기를 치른다.
주목받는 건 울산의 라인업 변화다. 신 감독의 울산 데뷔전이었던 지난 9일 제주SK FC전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이 5명이 바뀌었다. 일주일 특별 휴가에서 돌아온 김영권으로 포함해 루빅손과 이청용 등이 출격한다.
신 감독은 “선수단이 클럽월드컵 등으로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다”며 “물론 우리가 마음은 급하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란 말이 있다. 선수들에게 돌아가면서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힘이 있는 선수들이 나가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선수들을 교체하면서 투입하려고 한다”고 했다.

신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팀 주장 김영권에게 일주일 휴가를 줬다. 제주전을 마친 뒤에는 선수단 모두에게 사흘의 휴식을 줬다.
신 감독은 휴가에서 복귀한 김영권에 대해선 “일본 오키나와에서 잘 놀고 왔다고 하더라”라며 미소를 지은 뒤 “에너지를 충분히 찾았다. 팀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 일정이 빠듯하다 보니 지쳐있다고 생각한다. 선수 개개인에게 휴가를 주면서 릴렉스하게 갈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선수들도 하고자 하는 의욕이 더 넘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은 제주전에 이어 이날도 스리백으로 나선다. 트로야크, 김영권, 서명관이 나선다. 신 감독은 “스리백이라고 하면 수비 지향적이라고 하는데, 더 공격 지향적이다. 공격 축구를 하기에는 스리백이 맞을 수 있다”며 “내려앉는 축구가 아닌 공격적으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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