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남길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14일 공개된 11분 12초 분량의 영상은 KB국민은행이 진행 중인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김남길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서울 도심 곳곳에 숨겨진 독립운동 유적지를 직접 안내하며 소개한다.
이번 영상은 먼저 한국어 버전으로 공개됐으며, 영어 자막이 포함된 해외용 버전도 다음 주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김남길과 서 교수는 건축가 정세권이 보존했던 북촌 한옥 마을, 미국인 기자 앨버트 테일러가 거주했던 ‘딜쿠샤’, 시인 윤동주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윤동주 문학관 등을 찾아 그 역사적 가치를 조명했다.

서 교수는 “도심 속에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 유적지를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고, 김남길은 “이번 콘텐츠를 통해 많은 국내외 시청자들이 직접 역사 현장을 찾고,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배우 송혜교와 함께 지난 14년간 전 세계 38개국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와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기념 작품 등을 기증해왔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사이판과 티니안 섬에 총 1만 부의 한국 역사 안내서를 배포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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