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우슈 국가대표팀이 금빛 소식을 전했다. 송기철(충북개발공사)은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청두서 열린 제12회 월드게임 산타 70㎏급 경기에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0여개국 약 100여명의 우슈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송기철(충북개발공사)은 앞서 준준결승에서 알렉산드르 엘 라시(레바논) 상대로 날카로운 타격과 안정적인 밸런스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이어 준결승에서는 루슬란 피랄리예프(아제르바이잔)에 맞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으며 결승 진출을 신고했다. 결승전에서는 얏 렘 쳉(홍콩)을 상대로 빠른 발차기와 연속 타격으로 우위를 점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우슈협회 관계자는 “이번 금메달은 송기철이 국제무대에서 보여준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대한민국 우슈의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체계적인 훈련과 꾸준한 국제대회 경험이 결실을 맺은 이번 우승은 다가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메달 획득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송기철도 기쁨과 함께 각오를 되새긴다. “이번 성과는 함께 훈련하고 지원해 주신 지도자와 동료, 협회 관계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그는 “금메달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송기철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오는 31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개막하는 제17회 세계우슈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다시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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