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위와 2경기차…이숭용 감독 “든든한 불펜, 고맙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항상 든든한 불펜, 고맙다.”

 

한걸음씩 전진한다. 프로야구 SSG가 3연승에 성공했다.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3-1 승리를 거뒀다. 시즌 성적 54승4무49패를 마크, 4위를 유지했다. 이제 3위 롯데(58승3무49패)와의 거리는 2경기 차까지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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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표 마운드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드류 앤더슨은 5⅔이닝(무실점)을 책임졌다. 4피안타 2볼넷은 내준 반면, 탈삼진은 9개나 잡아냈다. 최고 156㎞에 달하는 직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 커브 등을 적절하게 섞었다. 슬라이더도 간간히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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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을 이어받은 필승조도 제 몫을 다했다. 노경은이 1⅓이닝을 책임진 데 이어 ‘마무리’ 조병현 역시 1이닝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두 선수 모두 단 한 개의 피안타, 볼넷도 허용치 않았다. 세 번째 투수 이로운이 최주환(키움)에게 홈런을 맞았으나 주도권을 내주진 않았다.

 

타선에선 하재훈의 한 방이 승리를 불렀다. 2회 말이었다. 2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하재훈은 2구째를 공략했다. 138㎞짜리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높은 곳으로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비거리는 120m였다. 이날의 결승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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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숭용 SSG 감독은 “투수진의 호투와 재훈이의 선제 투런포 승리를 거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구체적으로 “앤더슨이 선발 투수로서 제몫을 했다. 6회 2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노)경은이가 실점 없이 막은 부분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이)로운이의 개인 첫 20홀드도 축하한다”면서 “시즌 내내 힘든 상황 속에서도 불펜들이 항상 든든하게 팀 승리를 지켜줬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수진을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하)재훈이의 2회 투런 홈런으로 초반 승기를 잡았다. 7회 나온 (한)유섬이의 적시타로 추가 점수를 뽑은 부분이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투타 밸런스와 집중력으로 3연승을 만들었는데 지금 분위기를 잘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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