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볕에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듯, 두피부터 관리하면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피부 좋은 배우들이 조용히 찾는 스파 브랜드, 조지앙 로르가 제안하는 안티에이징은 얼굴이 아닌 ‘머리’부터 시작된다.
◆두피에서 시작하는 안티에이징
안티에이징을 고민한다면 얼굴뿐 아니라 두피에도 신경쓸 필요가 있다. 최근 뷰티 트렌드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가 바로 ‘두피 관리’, ‘헤드스파’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강한 자외선이 피부뿐 아니라 두피에도 직접적인 손상을 주며, 이로 인해 얼굴 노화가 빨라지고 탄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동안 스파의 주력은 바디와 페이셜 관리였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두피 관리가 주요 프로그램으로 부상하고 있다. 예전처럼 탈모 완화만을 목적으로 한 관리에서 벗어나, 머리를 안티에이징의 출발점으로 보는 새로운 트렌드다.
◆프랑스에서 온 헤드 스파의 원조
주목받는 브랜드가 프랑스의 ‘조지앙 로르(Josiane Laure)’다. 서양의학 기반 피토테라피(식물요법)와 동양의학 기혈 테라피를 접목한 관리법에, 창립자 ‘마담 로르’의 53년 현장 경험과 숙련된 테크닉이 더해졌다.
마담 로르는 프랑스에 없던 두피 전용 제품을 직접 개발하며 ‘헤드 스파’라는 개념을 정립했다. 지금도 프랑스에서 스파를 운영하는 에스테틱 스페셜리스트다.
조지앙 로르는 1972년 창립된 브랜드다. 창립 당시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 피부를 순환·케어해야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철학을 53년간 지켜오고 있다. 화학 성분을 최소화한 천연·유기농 원료를 사용하며, 최근에는 환경 보호 흐름에 맞춰 유기농 라인을 강화했다.
조지앙 로르는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운영되지만, 원칙은 분명하다. 스파를 직접 운영하지 않는 곳에는 제품을 유통하지 않는 것.

◆국내 안착, ‘연예인들의 휴식 공간’으로
국내에서는 2018년 제주 해비치 호텔(스파아라)을 시작으로 ▲부산 롯데호텔(조지앙 로르 스파) ▲쏠비치 남해(마레스파 by 조지앙 로르) 등 5성급 호텔에 소개됐고, 현재 한남동 플래그십 스파도 운영 중이다.
서울 한남동 플래그십 스파는 이름만 들으면 아는 연예인들의 휴식 장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두피 관리는 기본, 페이셜과 바디까지 한 공간에서 받을 수 있는 ‘토털 케어’가 강점이기 때문.
이곳 조지앙 로르 스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시그니처 프로그램은 ▲두피 혈점을 자극해 스트레스 완화 및 전신의 컨디션을 회복시켜주는 ‘헤드 스파 트리트먼트(Head Spa Treatment)’ ▲피부 고민에 따라 아름다운 얼굴 라인 및 건강하게 빛나는 환하고 건강한 최상의 피부 컨디션으로 되돌려주는 ‘르 에센셜 트리트먼트(Les Essential Treatment)’ 등이다. 이밖에 개인이 원하는 니즈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핸드 테크닉과 전용 오일의 시너지
까다로운 연예인 고객들이 많은 것은 조지앙 로르 스파만의 차별화 덕분이다. 우선 두피 관리 시 100% 핸드 테크닉으로 이뤄진다.
스파 관계자는 “기계나 기구에 의존하는 일반 두피 관리와 달리, 전 과정이 에스테티션의 손으로 진행된다”며 “일반 아로마 오일이 아닌 두피 전용 오일을 사용해 모공 깊숙이 유효 성분을 침투시키고,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는 디톡스 과정을 거친다. 단순 각질 제거에 그치지 않고 영양 공급과 순환 개선까지 한 번에 이뤄진다”고 소개했다.
이때 쓰이는 오일이 두피 에센셜 ‘카피로르(Capilaure)’ 라인의 제품이다. 라벤더·레몬·일랑일랑 등 천연 에센셜 성분을 담은 ▲두피 탄력·활력 부여 ‘카피로르 아쎄’ ▲두피 트러블 완화·진정 ‘카피로르 아뻬’ ▲스트레스 완화 ‘카피로르 아페장뜨’ ▲두피 정화·피지 조절 ‘카피로르 데떼’ 등 네 가지로 구성된다.
◆숙면·스트레스 완화까지… “안색 맑아졌네”
헤드스파는 두피 브러싱으로 시작된다. 이어 고객의 두피에 그날 필요한 오일을 활용해 꾹꾹 지압하고 마사지한다. 능숙한 에스테티션의 손길에 자신도 모르게 까무룩 잠든다. 오일과 마사지가 혈액과 산소 공급을 촉진해 두통·불면증·급성 탈모 방지에 도움을 준다고. 두피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과로 상쾌함까지 얻는 것은 덤이다. 이후 이어지는 천연 성분 약산성 샴푸의 사각사각한 거품소리에 쌓였던 긴장이 풀리는 느낌이 든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데콜테와 손끝까지 마사지하는 호사가 이어진다.
스파 관계자는 “아무래도 우리 스파를 찾는 고객 중에는 불규칙한 일상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푹 자는 게 어렵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며 “바디 마사지를 받을 땐 그렇지 않은데, 유독 헤드스파를 받으면 자신도 모르게 푹 잠들고 나온다는 이야기를 한다. 두피 혈자리를 자극하면 긴장이 완화되고 숙면에 이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다보니 편두통·불면증·스트레스 완화를 목적으로 찾는 고객이 많다. 관리 후 모발 볼륨이 살아나는 체감 효과 역시 여성 고객들에게 호응이 높다.
마담 로르는 “두피를 하나의 얼굴로 보고, 노화의 시작점인 두피부터 관리하는 게 진정한 안티에이징”이라고 강조한다. 얼굴보다 먼저 두피를 진정·재생하는 관리법, 그리고 이를 숙련된 에스테티션의 손길로 경험하는 시간이 스파를 특별하게 만든다.

TIP. 조지앙 로르가 추천하는 여름 두피안티에이징 제품
조지앙 로르의 ‘크렘 볼륨’은 여름철 외부 자극과 노폐물로 예민해진 두피를 즉각 정화하고 늘어진 모공을 조여 건강하고 탄력 있는 상태로 되돌려주는 두피 볼륨 케어 마스크다. 제라늄·해조추출물·로즈마리·레몬·백리향·라벤더 등 천연 성분이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드라이한 듯 풍성한 볼륨감을 선사한다. 마른 두피에 오백원 동전 크기만큼 도포해 10~15분 후 샴푸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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