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다. 후반기 들어 승률이 가장 낮다. 작금의 호랑이 군단이 처한 상황이다.
프로야구 KIA가 침체된 흐름을 끊기 위해 코칭스태프 재편에 나섰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마운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1군 투수·배터리 파트를 새롭게 꾸려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KIA는 11일 “이동걸 코치를 1군 투수 메인 코치로, 이정호 퓨처스 투수 코치를 1군 불펜 코치로 보직 변경했다. 또한 이해창 퓨처스 배터리 코치가 1군 배터리 코치를 맡는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1군에서 활약했던 정재훈 코치와 나카무라 타케시 코치는 각각 퓨처스 투수 코치와 배터리 코치를 맡으며 유망주 선수 육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코칭스태프 전열을 재정비해 남은 시즌 마운드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구상이다. 거듭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1일 기준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은 5.36으로 8위다. NC(5.59)와 키움(6.08)과 함께 하위권에 자리했다. 더 자세히 보면 선발(5.08·8위)과 불펜(6.00·9위)도 크게 휘청이는 모양새다.
KIA의 이번 코칭스태프 개편은 성적 부진이라는 냉정한 현실을 보여준다. KIA는 현시점 50승4무50패(승률 0.500)으로 6위에 자리하며 5위권 재진입을 계속 노리고 있다.
다만 후반기 16경기에서 5승1무10패(승률 0.333)에 머무르는 중이다. 10개 구단 가운데 키움(6승1무12패·0.333)과 함께 이 기간 승률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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