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복무를 마치고 2년여 만의 복귀를 앞뒀다.
프로야구 두산이 내야수 안재석의 1군 합류를 예고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키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안재석을 차주(11∼17일) 내로 콜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 시기 열리는 NC와 KIA 상대 홈 6연전 중으로 1군 엔트리 등록이 점쳐진다. 조 대행은 “잠실 야구장에서 홈 팬들한테 전역 인사를 시킬 계획을 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두산이 자랑하는 코어 유망주다. 2002년생 우투좌타로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21년 신인 1차 지명으로 곰 군단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은 김재호(2004년) 이후 17년 만에 1차 지명으로 내야수를 뽑았다. 김재호의 뒤를 이을 차세대 유격수로 낙점된 배경이다.


데뷔 첫해 96경기 출전, 타율 0.255(200타수 51안타) 2홈런 등으로 가능성을 봤다. 이후 2023년까지 통산 3시즌 활약, 타율 0.226(499타수 113안타)에 머물렀다.
안재석은 2023시즌 종료 후 현역으로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다. 지난달 7일 전역과 동시에 팀에 합류, 퓨처스리그(2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층 두터워진 체격에도 이목이 쏠린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2경기 타율 0.333(9타수 3안타)로 출발이 나쁘지 않다. 2루타도 한 차레 기록했다.
조 대행은 “영상과 2군 코칭스태프들의 보고를 통해 확인했는데, 몸을 아주 잘 만들었고 (하고자 하는) 열의도 넘친다”며 “준비가 잘 돼 있다. 다음 주면 실제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지션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본 포지션은 유격수지만, 현재 1군 무대에선 이유찬이 버티고 있다. 조 대행은 “퓨처스에서는 1루 연습은 따로 하지 않았고, 유격수와 3루수 위주로 훈련했다. 1군 콜업 후에는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을 보면서 어디에 기용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