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밀어치기’ 툭… 이정후, 8경기 연속 안타 행진

사진=AP/뉴시스

 

‘바람의 손자’가 밀어치기를 앞세워 8월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8월 들어 안타 생산이 끊이질 않는다. 밀어쳐 좌익수 방면을 절묘하게 노리는 타구가 나오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이정후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상대 홈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워싱턴에 2-4로 패하면서 4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마지막 타석서 밀어치기와 빠른 발을 통해 내야안타를 만든 이정후는 지난 2일 뉴욕 메츠전부터 시작해 8경기 연속 안타다. 이달 기록만 따지면 8경기 타율 0.375(32타수 12안타) 호성적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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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대로 밀어 친 타구 장면이 최근 이정후 출전 경기의 단골손님이다. 이번 워싱턴과의 맞대결서 4타석 모두 좌측 방면으로 흘러갔을 정도다. 2회 말, 4회 말 타석 두 차례는 땅볼로 흘러 상대 3루수에 가로막혔다.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공을 밀어 외야로 보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전4기 끝에 안타를 신고했다. 팀의 2점 차 열세(2-4) 속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워싱턴 왼손 불펜 호세 페러가 3구째 바깥쪽에 던진 시속 159.3㎞ 싱커를 때려 내야안타로 연결했다. 이 장면 역시 밀어치기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출루 및 1사에 나온 크리스티안 코스의 단타로 반격 기회를 엿봤지만, 이후 패트릭 베일리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무위에 그쳤다.

 

한편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8(419타수 108안타)로 하루 전과 동일하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34에서 0.732가 됐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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