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너럴모터스(GM)가 내놓은 전기 픽업트럭 ‘2026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EV 맥스 레인지 워크 트럭(Max Range WT)’이 세계 전기차 주행거리 신기록을 세웠다.
10일 GM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 인증 주행거리 493마일(약 793㎞)인 이 차량은 최근 진행된 주행 테스트에서 한 번 충전으로 1059.2마일(약 1705㎞)을 달성해, 지난여름 루시드가 기록한 749마일을 뛰어넘었다. 이번 기록은 GM 미시간주 밀퍼드 시험장에서 시작해 디트로이트 벨아일까지 이어진 공도 주행에서 나왔다.
GM 엔지니어들은 1시간 교대 운전, 평균 속도 시속 32~40㎞ 유지, 급가속·급제동 최소화, 공기저항 감소를 위한 액세서리 장착, 타이어 공기압 최적화, 스페어타이어 제거 등 차량 매뉴얼 범위 내에서 가능한 모든 효율 극대화 방법을 적용했다. 배터리·구동계·차량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모든 하드웨어는 양산차 상태 그대로 유지됐다.
GM은 이번 실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가 향후 전기차 성능 개선과 신기술 개발에 직접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트 켈티 GM 배터리·구동·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은 “이 같은 성과는 배터리 화학, 구동 효율, 소프트웨어, 차량 설계가 깊이 통합된 결과”라며 “GM EV 기술이 도달한 수준과 앞으로의 혁신 방향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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