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2루타→야수 실책’ 이정후, 7경기 연속 안타 행진

사진=AP/뉴시스

 

타격감을 되찾은 ‘바람의 손자’가 또 안타 생산에 나섰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그렸다. 더불어 2루까지 내달리는 장타성 타구도 때렸지만, 야수 실책으로 기록되는 아쉬움을 안았다.

 

뜨거운 8월이 계속되고 있다. 이정후는 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8월 이후 7경기 동안 타율 0.393(28타수 11안타)를 마크 중이다.

 

장타까지 곁들일 수 있는 하루였다. 이정후는 이날 6회 말 주자 없는 1사 상황에서 워싱턴 선발 투수 제이크 어빈의 초구 시속 145.6㎞ 직구를 공략, 1루수 글러브를 지나쳐 우측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로 연결했다. 곧장 2루를 밟았지만, 공식 기록으로는 1루수 실책이 됐다. 이때 후속으로 터진 케이시 슈미트의 투런 홈런으로 홈을 밟아 팀의 4점 차(4-0) 리드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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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타석서 이날 첫 안타를 뽑았다.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바뀐 투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 상대로 6구 승부를 펼쳤고, 높게 들어온 144.8㎞ 공을 때려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갈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허슬 넘치는 베이스러닝까지 펼치면서 이날 자신의 두 번째 득점도 추가했다. 주자 이정후는 패트릭 베일리 타석서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홈을 밟아 팀의 5번째 점수(5-0)를 완성했다.

 

한편 이정후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타율 0.258(415타수 107안타)을 유지했다. OPS(출루율+장타율)의 경우 0.737에서 0.735로 소폭 줄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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