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패션, 방송인 이정민과 14년 만의 필리핀 재회 이야기 전해

14년 만에 다시 떠난 필리핀 비전트립 … 후원 어린이 체리와 감동 재회
후원 어린이 체리와 따뜻한 재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정민. 사진=한국컴패션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은 7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정민과의 인터뷰 영상 ‘그리스도로 사는 세상 이야기(이하 ‘그사세’)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필리핀 비전트립 현지에서 진행된 이번 영상에서 그녀는 현지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받은 감동, 12년간 후원해온 아동 체리와의 특별한 재회, 그리고 컴패션을 통해 이어진 남편과의 첫 만남 등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사세’는 크리스천 연예인들의 삶과 가치, 나눔 이야기를 담은 한국컴패션의 인터뷰 시리즈로,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최근에는 개그우먼 송은이, 가수 김범수, 배우 박시은, 축구해설위원 이영표 등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컴패션 비전트립은 후원자가 양육 현장을 방문해 어린이들의 삶을 직접 경험하고 교류하는 프로그램이다. 2011년 이후 14년 만에 다시 비전트립에 참여한 이정민은 “현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아나운서를 꿈꾸던 시절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특히 열악한 현실로 인해 꿈을 타협하려는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거나 한계를 짓지 말고, 꿈을 크게 가지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격려를 전했다.

 

12년 간 후원해온 어린이 체리와의 재회는 더욱 각별했다. 이정민은 “서툰 한글로 쓴 정성껏 쓴 편지를 건네준 체리에게 ‘이렇게 잘 커줘서 고맙다. 넌 정말 특별한 사람이야(You are so special).’라고 말해주었더니 체리도 눈시울을 붉혔다”며, “저와의 만남이 체리에게 용기와 힘이 된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한국컴패션

이번 비전트립은 그녀 스스로 양육과 가정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정민은 “현지에서 만난 컴패션 어린이들은 무척 밝고 자존감이 충만해 보였다”며, “이번 여정을 통해 진정한 양육의 의미와 진짜 행복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현지 컴패션 스태프들의 헌신적인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정민은 “자신의 삶을 통해 아이들을 섬기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울림을 느꼈다”며, “이분들이야말로 제가 만난 ‘가장 위대한 영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민은 16년째 컴패션을 통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가족들과 함께 총 25명의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정민과 현지 어린이들의 감동적인 만남, 그리고 컴패션 양육의 진정한 가치가 담긴 이번 필리핀 비전 트립 ‘그사세’ 인터뷰는 한국컴패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컴패션은 전 세계 29개국의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24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양육 받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4만 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 



황지혜 온라인 기자 jhhw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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