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과 경주여행 ‘예비 반려인’ 모집… “우리 가족할래요?”

예비 반려견과 떠나는 경주여행 포스터.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입양 꿈꾸는 ‘예비 반려견’과 경주여행 떠나실래요?”

 

농림축산식품부가 유기견 입양에 관심 있는 일반 국민과 동물보호소의 강아지가 짝을 이루어 떠나는 교감 여행을 준비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경주시와 함께 마련한 뜻깊은 행사다.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이번 여행은 경주동물보호사랑센터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예비 반려견(5마리)과 함께 반려가족 동반 호텔(키녹)과 카페(스니프) 등 보문관광단지 일대의 펫 프렌들리 친화 시설을 방문한다. 산책 미션과 펫-피트니스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교감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교감 여행을 희망하는 가족(가족당 최대 2명)은 8일부터 25일까지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최종 참가자는 심사를 거쳐 이달 27일 발표된다. 강아지와 경주 여행을 다녀온 뒤 입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이번 행사가 유실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국민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다음달 26~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1회 동물보호의 날 행사도 준비 중이다. 동물보호의날은 매년 10월4일로 지난해 처음 지정됐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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