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도트 RPG→좀비 서바이벌’ 미래 IP 확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가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자체 IP 개발 및 신규 퍼블리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 IP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콘솔·PC·모바일 등 여러 플랫폼에서 ‘도트 기반의 액션 RPG’, ‘서브컬처 수집형 RPG’, ‘오픈월드 좀비 서바이벌’, ‘대형 MMORPG’ 등 다장르 라인업을 확보하고 향후 출시를 위한 개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6일 밝혔다.

 

◆ 자체 개발 타이틀, 장르 스펙트럼 확대

 

채널링과 퍼블리싱 사업으로 성장한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 유망 개발 자회사들을 산하로 편입하며 자체 개발력을 확대해왔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와 같은 작품으로 개발력을 입증했다. 향후에는 이들 자회사들과 협업해 보다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고려한 글로벌 자체 타이틀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오딘 신화를 탄생시킨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는 두 개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대형 MMORPG ‘프로젝트 Q(가칭)’와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 C(가칭)’로, 두 게임 모두 언리얼엔진 5로 개발 중이다.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특히 프로젝트 Q는 콘텐츠 볼륨의 확장, 역대급 비주얼 퀄리티를 구현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와의 협업으로 준비하고 있는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언리얼엔진 5 기반의 정밀한 오픈월드 구현과 시리즈 특유의 세계관을 계승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PC·콘솔 시장을 겨냥한 대형 신작이다. 지난해 9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공개 행사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베일을 벗어 고퀄리티 전투와 그래픽으로 주목받았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와는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적인 게임쇼 ‘게임스컴’에 출품해 글로벌 이용자들을 만날 예정이며, 카카오게임즈는 현장에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릴 방침이다.

갓 세이브 버밍엄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 다장르 퍼블리싱작, 글로벌 시장 공략

 

외부 게임사와 협업해 퍼블리싱하는 글로벌 신작들의 경우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픽셀트라이브 개발작 ‘가디스오더’는 최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9월 글로벌 론칭을 알렸다. 이 작품은 2D 횡스크롤 방식의 모바일 액션 RPG로, 직접 조작에서 느껴지는 손맛과 액션성을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했다. 중세 판타지를 담은 세계관과 몰입도 높은 시나리오를 도트 그래픽으로 표현, 글로벌 이용자 팬심을 노린다.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고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크로노 오디세이’는 PC와 콘솔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AAA급 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뛰어난 그래픽을 어필해 스팀 위시리스트 100만을 돌파했으며, 지난 6월 글로벌 CBT에서는 방대한 탐험, 긴장감 넘치는 보스 전투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가디스오더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 신작 퍼블리싱 계약 지속, 포트폴리오 확장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에만 총 3건의 신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IP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7월1일 ‘바람의나라: 연’을 비롯해 ‘돌키우기 온라인’, ‘그래니의 저택’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여 온 슈퍼캣과 손잡고 ‘프로젝트 OQ(가칭)’의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를 예고했다. 이 작품은 도트 그래픽 기반의 2.5D MMORPG로, 직관적인 콘텐츠와 레트로 감성으로 국내 및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달 28일에는 타이니펀 게임즈와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가칭)’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속도감 있는 핵 앤 슬래시 전투와 캐릭터 육성, 자신만의 왕국 건설 및 자유로운 건물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6월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프로젝트 C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오딘, 프로젝트 Q에 이어 양사 간 세번째 협업을 확정했다. 이 게임은 육성 결과에 따라 능력치와 스킬, 외형까지 달라지는 입체적 캐릭터, 소통 기반의 교감 육성과 자동 턴제 전투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게임성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신규 IP를 적극 발굴,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자체 개발력과 퍼블리싱 역량을 더욱 강화하며 메가 IP 확보와 글로벌 성공사례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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