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6일 오후 5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한번도 넘지 못한 벽을 마주한다. 1차전부터 강팀 호주를 상대한다. 안 감독은 “우리는 참가국 중 유일하게 귀화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구성된 팀이다. 리바운드, 높이, 몸싸움 등 제공권에서 열세를 안고 싸우지만 지난 4번의 평가전에서 보여 드렸듯이 우리 선수들이 투혼, 패기, 사명감으로 뭉친다면 극복하지 못할 것도 없다고 본다. 원팀 코리아 정신으로 피에 굶주린 늑대 군단처럼 스테이 헝그리, 네버 기브업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시간으로 경기는 오전 11시에 열린다. 다소 낯선 시간이지만 걱정은 없다. 안 감독은 “11시 경기가 생소하기 때문에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식사관리와 수면 관리를 철저히 했고, 경기 시간에 바이오리듬을 맞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미흡한 부분은 정신력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혼을 약속하며 하나로 똘똘 뭉쳤다. 안 감독은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지금 현재 우리 선수들의 열정, 의지, 사명감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열세를 안고 싸우는 만큼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이 헛되지 않게 팬 여러분들께서 많이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다면, 남자농구의 긍정적인 스토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수사불패의 각오로 싸우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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