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곽도원이 약 3년 만에 연극 무대를 통해 복귀한다.
5일 극단 툇마루와 국립극장은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작품에는 송선미, 한다감, 곽도원, 오정연, 배기성 등이 출연한다.
곽도원은 극 중 욕망과 폭력의 화신으로 묘사되는 ‘스탠리’ 역을 맡았다. 해당 캐릭터는 영화판에서 말론 브란도가 연기한 바 있으며, 원작은 미국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동명 희곡이다. 1947년 발표된 이 작품은 퓰리처상과 뉴욕 극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영화화되어 제2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앞서 곽도원은 2022년 9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웃도는 0.158%로 확인됐다. 이후 곽도원은 벌금 10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2023년 개봉한 영화 ‘소방관’에는 출연했지만, 이는 음주운전 사건 이전에 촬영된 작품으로, 곽도원은 공식 홍보 일정에 일절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곽도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오는 10월 9일과 10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블랑쉬 역은 송선미와 한다감이 더블 캐스팅됐으며, 스텔라 역에는 오정연, 미치 역에는 배기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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