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 없는 ‘신공지능’… 하나은행·GS칼텍스배 연속 우승 거둔 신진서, 68개월 연속 랭킹 1위 질주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의 질주, 아무도 막을 수 없다.

 

한국기원은 5일 “신진서 9단이 지난달에만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8월 랭킹에서도 정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2020년 1월부터 랭킹 최상단에 자리한 신 9단은 이달까지 무려 68개월 연속 1위라는 업적을 이어간다.

 

지난달에 보여준 화려한 퍼포먼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7월 월간 성적 7전 전승을 남기며 랭킹점수 47을 추가해 총 1만418점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 기간 2025 하나은행 바둑 슈퍼매치에서 박정환 9단을, 잡았고 30기 GS칼텍스배에서 안성준 9단을 제압하며 두 개의 우승컵까지 적립했다.

 

2위부터 4위까지는 박정환·강동윤·신민준 9단이 변동 없이 자리를 지켰고, 이지현 9단이 랭킹을 두 계단 상승해 5위권에 재진입했다. 안성준 9단이 한 계단 떨어진 6위에 자리했고,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한국대표로 선발된 김명훈 9단이 여섯 계단 오른 7위에 랭크됐다. 변상일 9단이 두 계단 하락한 8위, 원성진 9단과 설현준 9단이 각각 한 계단 내려가며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김은지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여자기사 랭킹은 여전히 치열한 접전을 이어지는 가운데, 김은지 9단이 3개월 만에 1위(종합 30위)로 복귀했다. 최정 9단이 종합 33위로 여자랭킹 2위, 오유진 9단과 나카무라 스미레 4단이 각각 종합 76위와 96위에 올랐다. 100위권 내에 여자기사는 총 4명이다.

 

100위권 내에서는 144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가져간 박진영 7단이 서른네 계단 상승한 54위에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제도를 도입했고, 2022년 8월부터는 범위를 확대해 전체 프로기사의 랭킹이 발표된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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