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 관리청에 따르면, 3일 하루 동안 무더위로 인해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가 무려 36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국 515개 응급실을 대상으로 한 집계로 5월 15일부터 시작된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누적 환자 수는 이미 3,200명을 돌파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무더위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 현기증, 근육 경련, 과도한 피로감 등이다. 심한 경우 의식 저하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 환자의 약 32%를 차지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몸이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장소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무더위에 맥주나 카페인이 많은 음료를 찾는 것은 피해야 한다. 알코올과 카페인은 오히려 체온 상승과 이뇨 작용을 유발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쓰러진 장소는 실외 작업장(31.4%) 길거리(12.5%) 논밭(11.6%) 등 야외 공간이 대부분이지만, 실내 작업장(7.2%)과 가정집(6.2%)에서도 발생했다는 점에서 실내외 구분없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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