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선수위, 부위원장에 양궁 김우진&피겨 차준환 지명

사진=뉴시스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위원장 김국영)가 ‘스타플레이어’들로 집행부를 구성한다.

 

김국영 위원장은 5일 하계 종목과 동계 종목의 부위원장을 지명해 대한체육회에 통보했다. 양궁의 김우진(청주시청)과 피겨 스케이팅의 차준환(서울특별시청)이 주인공이다. 9월 열리는 정기회의에서 위원들의 동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후 본격 임무를 시작한다.

 

선수위는 지난달 30일 열린 위원회 첫 회의서 육상 간판스타 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뿐만 아니라 여성 몫의 부위원장으로 펜싱 최인정을 뽑았다. 다만, 하계와 동계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에게 위임한 바 있다. 선수위원은 최대 21명까지, 부위원장은 3명까지 선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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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수위를 이끌게 된 부위원장들은 말 그대로 한국 스포츠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김우진은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만 5개에 달한다. 지난해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에서도 양궁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경기까지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2월 열린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도 당당히 대상의 영광을 누렸다.

 

차준환 역시 마찬가지.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과 올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진행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원윤종(봅슬레이)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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