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바디라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얼굴을 넘어 체형을 개선하는 시술이 뷰티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골반 라인을 정리하고 싶어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골반필러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골반필러는 엉덩이 위쪽, 즉 골반 라인의 볼륨이 부족하거나 함몰된 부위를 채워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히 볼륨을 키우는 개념이 아니라, 골격의 윤곽을 부드럽게 보완해줘 전체적인 하체 비율이 더 안정적으로 보이게 한다.
황정후 아이에이치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예전엔 허벅지를 얇게 만들거나 엉덩이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요즘은 골반 자체의 곡선과 비율을 세심하게 다듬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골반필러는 단순히 예쁜 하체를 만드는 게 아니라, 체형 밸런스를 조화롭게 맞추는 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술은 일반적으로 국소 마취 후 진행되며, 30분 내외의 비교적 짧은 시술 시간과 빠른 회복력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때 필러는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흡수되는 제품이 주로 사용되며, 개인의 체형에 따라 볼륨과 디자인이 달라진다. 특히 바디 시술 특성상 피부 조직의 두께와 움직임을 충분히 고려해 섬세하게 주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반 라인이 채워지면 시각적으로 다리 길이가 더 길어 보이고, 허리와 엉덩이 라인의 대비가 강조되어 자연스럽게 볼륨감 있는 하체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다. 스키니진이나 드레스처럼 라인이 드러나는 의상을 입었을 때, 훨씬 자연스럽고 매끈한 핏이 완성되는 것도 장점이다.
물론 모든 시술이 그렇듯 골반필러도 숙련된 시술자에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시술 후 모양이 비대칭적으로 퍼지거나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해부학적 이해와 실제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황정후 아이에이치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최근에는 다이어트로 인해 엉덩이 윗부분이 꺼져 보이는 이들 사이에서 특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운동을 병행하고 있음에도 체형 변화가 더딘 경우, 시술을 통해 빠른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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