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굵은 빗방울도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득점쇼’를 막지 못했다.
바르셀로나가 완승으로 방한 일정을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와의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에서 5-0으로 이겼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4만5183명의 관중 앞에서 축구 명문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달 31일 K리그1 FC서울전에서 7-3 완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에서도 핵심 멤버들을 내보냈다. 공격 삼각 편대인 라민 야말과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선봉에 섰다. 드로 페르난데스, 프렝키 더용, 가비 등이 출격했다. 대구도 에이스 세징야를 비롯해 라마스, 지오바니, 황재원, 우주성 등으로 맞불을 놨다.


바르셀로나가 압도했다. 전반 21분 야말의 패스를 받은 가비가 왼발 슈팅으로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7분에는 레반도프스키, 전반 추가 시간에는 가비의 추가골로 3-0으로 전반을 마쳤다. 바르셀로나느 후반을 시작하면서 전반에 뛰었던 11명을 모두 교체했다. 하지만 기세가 식지 않았다. 후반 9분 토니 페르난데스, 후반 20분에는 마커스 래시퍼드가 차례로 골문을 열었다.
일방적으로 밀린 대구는 완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가 29개의 슈팅을 날린 반면 대구는 2개를 쏘는 데 그쳤다. 그마저도 상대를 위협하는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없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골키퍼 한태희의 선방이 없었다면 더 많은 실점을 내줄 뻔했다.
이날 경기를 마무리한 대구는 오는 8일 FC서울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K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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