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엘보의 정식 명칭은 외측상과염으로, 특정 스포츠 선수들만 겪는 질환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반복적인 팔꿈치 사용이 잦은 일반인에게도 흔하게 발생한다.

 

특히 손목과 팔을 많이 쓰는 주부나 직업군에서 주로 나타나며, 물건을 들거나 문고리를 돌릴 때, 심지어 젓가락질을 할 때도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을 느끼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만약 이런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으로 치부하지 않고 초기에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테니스엘보는 손목을 펴는 역할을 하는 힘줄이 팔꿈치 바깥쪽 뼈에 붙는 부위에 염증이나 미세한 파열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부위의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주원인이며, 통증을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악화되거나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줄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팔과 손목에 무리가 가는 자세나 반복적인 동작을 피하고, 충분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를 통해 힘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 통증이 시작되었다면 즉시 해당 동작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며, 필요에 따라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거나 보호대를 착용하여 급성 통증을 완화하는 것이 좋다.

 

테니스엘보의 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된다. 초기에는 휴식, 냉찜질, 약물 치료, 물리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의료적인 치료 방법들이 등장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그중 ‘경피적 초음파 건절제술’은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를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인정받은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피적 초음파 건절제술은 문제가 되는 팔꿈치 힘줄 부위에 초음파를 이용하여 미세한 구멍을 낸 후, 열에너지를 가해 염증 조직이나 손상된 조직을 제거하고 재생을 유도하는 시술이다. 절개 없이 주사바늘 정도의 미세한 구멍만 이용하기 때문에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 시술은 힘줄의 만성적인 염증이나 손상으로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 주로 적용될 수 있다.

 

다만 시술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전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의 증상과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시술의 필요성 및 기대 효과, 잠재적 부작용에 대해 상세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술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의료진이 안내하는 스트레칭 및 재활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여 회복을 돕고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무리한 활동은 피하고, 점진적으로 팔 사용량을 늘려가는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더힘의원 문정점 정승호 원장은 "테니스 및 골프 엘보는 조기 진단과 맞춤 치료가 중요하며, 특히 경피적 초음파 건절제술 고려 시에는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여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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