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양국이 뜻깊은 핸드볼 교류전을 펼쳤다.
한국핸드볼연맹은 4일 “2025 여자부 한일 클럽 교류전을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국핸드볼연맹과 일본핸드볼연맹은 양국 리그의 국제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MOU를 체결했다. 이번 교류전은 MOU 체결 이후 가진 첫 행사로, 한국팀의 일본 방문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H리그 우승팀 SK슈가글라이더즈가 참여했으며, 일본은 리그H 2위팀 후 코쿠 허니비와 리그H 3위팀 아란마레 도야마 등 2팀이 참여했다. 교류전에 참가한 양국 팀들은 스태프, 지도자, 선수 간 상호 미팅과 만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와 협력의 폭을 넓혔다. 이어 합동훈련 및 연습경기, 두 차례 친선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상호 기량 발전을 도모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일본핸드볼연맹 나카무라 카즈야 대표이사 겸 후코쿠 허니비 단장, 도야마현 이미즈시 나츠노 모토시 시장, 한국핸드볼연맹 박종혁 이사 겸 SK슈가글라이더즈 단장이 양국 연맹 간 협약에 따른 첫 번째 교류 사업의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친선경기 전에는 일본핸드볼연맹 카즈야 대표이사와 박종혁 이사가 축하 연설을 진행하며 양국 핸드볼 교류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친선경기는 일본 후코쿠 은행 스포츠 센터와 알비스 고스기 종합 체육관에서 각각 열렸으며, 현지 팬들도 방문하여 양국 팀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응원했다. 경기는 1일 SK슈가글라이더즈와 아란마레 도야마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일 SK슈가글라이더즈와 후코쿠 허니비와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박종혁 이사는 “이번 한일 교류전이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사업으로 정례화되도록 노력하겠다. 향후에는 한일 양국을 넘어 동아시아 여러 국가들이 함께하는 교류전으로 발전시켜 동아시아 핸드볼의 공동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핸드볼연맹 나카무라 대표이사는 “스포츠는 언어나 문화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교류전을 계기로 핸드볼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쌓고 한일 양국 리그 간의 유대도 공고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핸드볼연맹은 “2025 여자부 한일 클럽 교류전은 한국과 일본 핸드볼 리그 간 지속적인 교류 확대와 동아시아 핸드볼 리그의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양국 핸드볼 연맹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일 클럽 간 활발한 교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2026년에는 한국에서 교류전을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더 많은 양국 클럽들이 참가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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