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큰 부상 피했다” 십년감수 SSG… 국대 유격수 박성한 복귀 반갑네

사진=SSG 랜더스 제공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네요.”

 

프로야구 후반기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SSG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SSG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두산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하루 전 같은 곳서 열린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선발투수 조기 강판이 나왔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1회 말 두산 4번타자 양의지를 상대하던 중 강습타구에 우측 팔꿈치 쪽을 맞아 교체된 것. 다행히 단순 타박이 나왔고, 큰 부상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3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오는 5일까지 기다리면서 몸 상태를 체크할 계획”이라며 “그 뒤에 선발 로테이션을 한 템포 정도 거를지 판단해야 할 것 같다. 타구에 맞은 장면만 보면 처음에 굉장히 걱정됐다. 지금 당장은 뼈에 이상이 있거나, 선수도 큰 통증을 호소하고 있진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조금 (선수단 구성이) 완전체가 되나 싶었는데, 계속해서 (하늘에서) 시련을 주신다”며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해당 부위 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SSG 관계자도 “십년감수했다. 선수 본인은 너무 쿨하게 ‘몸 상태가 괜찮다’고는 하는데, 일단 지켜봐야 할 듯싶다”고 설명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같은 날 1군 엔트리에 변동이 있다. 주전 내야수 박성한을 필두로 포수 조형우, 우완 투수 송영진이 합류했다. 반대급부로 내야 유틸리티 김찬형과 포수 신범수, 내야수 홍대인이 빠졌다. 먼저 지난 7월 중순 우측 대퇴직근(허벅지 앞쪽) 미세 손상으로 이탈한 박성한은 지난달 31일부터 퓨처스리그(2군) 경기를 3차례 소화한 뒤 콜업됐다. 조형우 역시 허리 통증으로 제외된 후 13일 만의 복귀다.

 

“팀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긴 이 감독은 추가 지원군의 소식도 기다린다. 바로 베테랑 외야수 한유섬이다. 지난달 24일 대구 삼성전 도중 수비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다친 바 있다. 2군 경기에 출전하며 복귀 시점을 고른다. 하루 전 2일 이천 LG 퓨처스팀(2군)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쳤다. 수장은 “(한)유섬이는 다음 주 되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마운드에선 송영진이 힘을 보탠다. 지난 5월 15일 말소 후 80일 만의 1군 무대다. 선발 자원인 만큼 롱맨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3일 두산전에서도 선발 최민준의 후속 역할을 맡는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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