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멤버 전원 성인이 된 그룹 이븐이 한층 성숙해진 활동을 예고했다.
이븐은 오늘(4일) 다섯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아넥도트(LOVE ANECDOTE(S))를 발매하고 6개월 만에 컴백 활동에 시동을 건다. 러브 아넥도트는 그간 보여준 악동 콘셉트를 벗어나 성숙해진 이븐의 모습을 담았다.
컴백을 앞두고 만난 이븐은 “다양한 모습으로 팬을 만날 수 있어 설렌다. 오랜만에 컴백한 만큼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컴백 소감을 전하며 “데뷔 2주년을 맞이한 만큼 더 여유롭고 즐기고 싶다. 콘셉추얼한 이미지로 돌아왔으니 더 재밌게 감상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무더운 8월, 선후배 그룹들이 줄지어 컴백 소식을 알렸다. 이븐은 “경쟁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새로운 앨범을 발표할 수 있다는 기쁜 마음이 앞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유승언은 “같은 시기에 컴백하는 팀이 많을수록 우리를 볼 수 있는 팬들도 많다는 의미다. 플러팅을 콘셉트로 한 앨범인 만큼 플러팅해서 더 많은 팬을 사로잡고 싶다”고 바랐다.
타이틀곡 ‘하우 캔 아이 두(How Can I Do)’는 펑키한 드럼과 베이스 위에 멤버들 특유의 여유롭고 자신감 넘치는 매력을 한껏 담은 힙합 곡이다. 사랑마저 자신의 방식으로 리드하고자 하는 태도를 위트있게 풀어냈다. 플러팅을 테마로 성숙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하우 캔 아이 두’는 앞서 녹음을 해두고 활동을 기다려온 곡. 지난 2년 간의 성장, 멤버 전원 성인이 된 시기에 맞춰 재녹음해 새 앨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멤버들은 “데뷔 초엔 막내 지후뿐 아니라 우리 모두 강한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을 해도 앳되보였다. 이제 모두 성인이 됐기 때문에 더 맛깔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K-팝에 한 획을 긋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정현은 “이전에는 멋있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 오히려 밋밋하고 딱딱한 느낌이 들었다면, 지금은 더 유연해진 느낌이 든다”고 비교했다. 멤버들 역시 “처음에도 잘 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재녹음 해보니 그땐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여러 경험을 쌓아 자연스럽게 생긴 여유와 표현이 생겼다”고 자평했다.
이븐은 4일 오후 6시 ‘러브 아넥도트’를 공개, 컴백활동을 시작한다. 지난달 싱가포르와 자카르타에서 글로벌 투어 ‘2025 EVNNE CONCERT ‘SET N GO’’를 마친 이븐은 4월 서울에서 출발해 4개월간 아시아 10개 도시를 누비며 새로운 경험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다. 오는 10월부터는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시카고, 뮌헨·런던·파리에 이르는 15개 도시 미국·유럽 투어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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