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두 싸움을 위한 승부수, 결국 띄웠다.
프로야구 LG는 3일 “외국인 선수 앤더스 톨허스트와 총액 37만달러(연봉 27만달러·이적료 10만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결별이 확정된 기존 외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 대해서는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다.
예고된 결단이었다. 1위 한화와 반 경기 차(2일 기준)로 뜨거운 페넌트레이스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진에 확실한 힘이 되어줄 새로운 외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중반 케이시 켈리의 대체 외인으로 팀에 합류해 가을야구에서 헌신적인 활약을 보이기도 했던 에르난데스는 올해 14경기 4승4패 평균자책점 4.23에 그쳤다. 지난 4월에는 허벅지 부상으로 6주간 이탈하는 등 내구성에도 물음표가 찍힌 끝에, 결국 이별을 마주한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미국 국적의 톨허스트는 우완투수로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서 23라운드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지명을 받았다. 마이너리그 통산 92경기서 15승 10패 193⅓이닝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트리플A 무대는 올해 처음 밟았으며 18경기 4승 5패 81⅓이닝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했다.
LG는 “톨허스트는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로 수준급의 구위와 제구력을 겸비한 우완투수다. 최근 뚜렷한 성장세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여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