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유니폼 입고 고별전… 6만 관중 박수 받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2일 경기 안양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을 하며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뜨거운 안녕’은 준비됐다. 손흥민이 10년 동안 몸담았던 토트넘에서 고별전에 나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이적설의 중심에 놓였던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올여름에 토트넘을 떠나기로 했다”고 직접 밝히면서 길었던 이적설의 종지부를 찍었다.

 

토트넘이 오는 8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프리시즌 매치, 14일에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인 PSG(프랑스)와 슈퍼컵을 가진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적을 밝힌 만큼, 이 경기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가 열리기도 전에 손흥민의 이적이 공식화됐다.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을 향한 구단의 특별대우로 보인다. 많은 관중 앞에서 뜨거운 박수와 함께 떠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2일 경기 안양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오픈 트레이닝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2일 경기 안양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도 “한국 팬들 앞에서 치르는 고별전은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에게 확실하게 팬들에게 작별할 시간을 주고 구단에서 존중받을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했다.

 

손흥민에게 감동적인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뉴캐슬전은 일반 예매 오픈 40분 만에 6만여 전 좌석이 매진됐다. 손흥민의 이적이 확정되면서 팬들의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다. 경기 내내 뜨거운 환호성이 쏟아질 전망이다.

 

손흥민도 국내 팬들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기 위해 마지막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2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 무더위 속에도 훈련에 매진했다.

 

토트넘에서의 고별전에서 득점포를 날릴지도 관심사다. 손흥민은 이번 프리시즌 3경기를 치렀으나 아직 득점이 없다. 공격포인트도 없다. 직전 경기였던 홍콩에서 열린 아스널전에서는 교체 투입돼 12분만 뛴 만큼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뉴캐슬전에서 시원하게 골망을 흔든다면 더욱 멋진 무대로 마무리될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 시축은 배우 박서준이 나선다. 박서준은 손흥민의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5월 토트넘의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현장에도 함께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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