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첫 우승을 조준한다.
고지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설 대회인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고지원은 2일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 &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작성한 그는 전날 4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고지원은 2023년부터 정규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톱10’도 3년 차인 올해 6월 MBN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0위가 유일하다. 하지만 60번째 정규투어 출전인 이번 대회에선 우승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날카로운 샷감을 보였다. 고지원은 전반 9개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면서 3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4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안심해서는 안 된다. 공동 2위인 배소현, 성유진이 나란히 14언더파 202타로, 1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생애 첫 우승과 다승왕(3승)에 올랐던 배소현은 올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역시 통산 3승의 성유진도 첫 우승에 도전한다.
경쟁자들은 줄을 지어 있다. 박지영이 13언더파 203타 단독 4위에 올랐다. 최민경과 최은우는 12언더파 204타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이예원 역시 마지막 날 역전을 노린다.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7위를 마크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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