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우승 이룬 이강인, 다음 목표는 ”월드컵 우승”

PSG 미드필더 이강인이 2일 오울 용산구 아디다스 더 베이스 서울에서 진행된 'KANGIN MADE ME DO IT' 행사에서 인터뷰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게 꿈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을 정복한 이강인(PSG)의 다음 꿈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다. 당당하게 월드컵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2일 서울시 용산구 아디다스 더 베이스 서울에서 열린 ‘KANGIN MADE ME DO IT’ 행사에 나섰다. 그는 “내가 뛰진 않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UCL 결승전이 제일 특별했다”며 “그 경기를 준비하고 팀원들과 함께한 기간이 나한테 특별했다. 내가 뛰진 못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하루하루 발전하면 ‘더 좋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유럽을 정복했다. PSG 유니폼을 입고 리그와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컵),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자국 무대에서 3관왕에 올랐다. 여기에 구단 최초로 UCL 정상을 차지하면서 화룡점정을 찍었다.

 

PSG에서 영광을 안은 이강인은 이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한다. 목표는 파이널 스테이지 정복이다. 이강인은 “난 목표로 했던 한국 국가대표가 됐고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걸 꿈꿔왔다”며 “그게 가능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또 월드컵은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한국 축구 선수들과 함께하는 거다.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이 나오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인. 사진=뉴시스

 

이강인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로 잰 듯한 ‘택배 크로스’로 눈도장을 찍었다. 3년이 지난 지금, 이강인은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이강인은 “벌써 카타르 월드컵이 3년이나 지난 게 말이 안 된다. 시간이 빠르게 가는 느낌이다. 모든 게 추억”이라며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코치진, 축구협회 스태프들, 축구팬 모두가 하나 돼 목표를 바라보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간절히 원하면 그 확률이 올라갈 거라고 믿는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나도 내 위치에서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 팬분들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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