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T가 장수 외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결별하고 새 타자를 영입했다.
KT는 “좌투좌타 외야수 앤드류 스티븐슨을 연봉 2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중장거리형 타자인 스티븐슨은 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아 2017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워싱턴과 미네소타를 거쳤다. MLB 통산 27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3 8홈런 50타점 55득점을 기록했다.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통산 771경기에서 타율 0.289, 58홈런, 328타점, 471득점, 201도루다. 지난해에는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었다. 올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더램 불스 소속으로 58경기에서 타율 0.294, 5홈런, 22타점, 19득점, 18도루를 기록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스티븐슨은 강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중장거리형 타자다”라며 “수비에선 외야 전 포지션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공수주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야수진에서 리더 역할을 해준 로하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KT에서 6시즌을 뛴 로하스는 KBO 무대를 떠나게 됐다. 매 시즌 3할이 넘는 뛰어난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올 시즌에는 부진했다. 95경기에서 타율 0.239, 14홈런, 43타점, 48득점에 그쳤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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