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에 10년 동안 있었던 게 자랑스럽다.”
손흥민(토트넘)이 10년 간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 손흥민은 2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TWO IFC 더 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내일 즐거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토트넘에서의 손흥민의 여정은 마무리를 짓게 됐다. 손흥민은 2015∼2016시즌부터 토트넘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10년을 뛰었다. 손흥민은 “축구를 하면서 제일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손흥민에게 토트넘은 각별한 팀이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인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무관의 한도 풀었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에 있었던 게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바쳤다고 생각한다. 운동장에서 늘 최선을 다했다. 우승함으로써 제가 이룰 수 있는 걸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팀에서도 많이 도와줬다.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좋아했고 축구로 많이 성장한 곳이기에 감사한 곳이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이적할 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향후 거취는 결정이 나면 얘기하겠다”고 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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