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골든’, 英 싱글차트 1위 등극…“‘강남스타일’ 이후 13년만”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정상에 올랐다. 

 

1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오피셜 싱글 최신 차트(1~7일)에 따르면 ‘골든’은 전주보다 3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발매 6주 차에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해당 차트에 6주간 진입했다. 영국 오피셜 차트는 미국 빌보드 차트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힌다.

 

K-팝이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은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13년 만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도 해당 차트 1위를 차지한 적은 없다. 이들은 싱글차트가 아닌 오피셜 앨범차트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애니메이션 OST가 이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디즈니 영화 ‘엔칸토’에 삽입된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We Don't Talk About Bruno)’ 이후 3년 만이다.

 

오피셜 차트 측은 이날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장악했다! 헌트릭스의 골든이 13년 만의 K팝 오피셜 차트 1위가 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곡의 인기를 설명했다. 마틴 탤벗 오피셜 차트 최고 경영자는 “싸이 강남스타일이 영국에서 최초 1위 K팝이 된 지 13년이 흘렀다”며 “이번 주는 전 세계를 지배하는 한국 장르의 또 다른 획기적 순간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라이벌 보이그룹인 사자 보이즈와 경쟁하며 목소리로 세상을 지키고자 하는 여정이 담겼다. ‘골든’은 극 중 헌트릭스가 부른 노래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EJAE), 한국계 미국인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불렀다. 국내 K-팝 기획사 더블랙레이블 테디와 24 등이 작곡에 참여했다.

 

‘골든’은 국내 대표 음원 사이트인 멜론 톱100 차트에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도 최근 2위를 차지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다른 OST인 사자보이즈의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지난 주보다 4계단 뛰어올라 10위를 기록했다. 해당 차트에 5주 연속 진입했다. 사자보이즈의 또 다른 곡 ‘소다 팝’(Soda Pop)은 6계단 올라 11위를 차지했다. 해당 차트 2주 연속 진입이다. K팝 걸그룹 트와이스 정연·지효·채영이 가창한 버전의 ‘테이크 다운’(TAKEDOWN)은 63위로 첫 진입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