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대한미용사회 구로구지회 천사 미용봉사단이 최근 제중요양병원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재능기부 및 자원봉사를 펼쳤다.
오전부터 이어진 이날 봉사에는 대한미용사회 구로구지회 소속 미용인 3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병원에 입원 중인 어르신 50여 명을 대상으로 커트, 두피 마사지, 손톱 정리 등 맞춤형 미용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장은 마치 오랜만에 미용실을 찾은 듯한 활기와 웃음속에서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거울을 보며 단정해진 머리와 말끔해진 손끝을 바라보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몇몇은 “이런 대접은 처음이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봉사를 주관한 김재숙 사)대한미용사회 구로구지회 지회장은 “어르신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어 오히려 우리가 더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미용이라는 작은 기술이지만, 이걸 통해 어르신들께 삶의 활력을 드릴 수 있다면 정기적인 봉사로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제중요양병원 이사장은 “병원은 치료의 공간이지만, 오늘 하루는 모두에게 쉼과 위로의 시간이 됐다”며 “이웃의 손길이 모여 어르신들께 전해지는 따뜻함을 현장에서 직접 체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병동 간호사와 사회복지사들도 함께 동참해 봉사단의 활동을 도왔으며, 어르신들의 상태에 따라 휠체어 이동이나 서비스 안내 등을 적극 지원했다. 전체 행사는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어르신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한편, 사)대한미용사회 구로구지회 천사 미용봉사단은, 정기적으로 노인 요양시설, 장애인복지기관 등을 방문해 미용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 제중요양병원 방문을 통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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