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이슈] 스타들, 근거 없는 루머에 속앓이…“의심받는 상황 힘들어”

그룹 앨리스 출신 소희, 배우 이장우, 온주완 = 소희 SNS, 뉴시스,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최근 연예계가 각종 루머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 당사자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안기고 있다.

 

1일 연예계에 따르면 최근 스타들이 무분별한 루머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그룹 앨리스 출신 소희(김소희)가 ‘술집에서 일하다 남편을 만났다’는 식의 악성 소문을 퍼트린 가해자가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희는 결혼 후 연예계를 은퇴했지만 루머로 인해 고통을 받고 법적 소송에 나섰다. 

 

소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술집에서 일하다 남편을 만났다’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부터 시작해 ‘내가 소희를 봤다’, ‘어디서 일했다’는 식의 조작된 대화 캡처 이미지까지 만들어 유포했다”며 “가족까지 언급하며 협박을 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선처 없이 끝까지 갈 예정이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소희는 연예인·인플루언서 등을 상대로 악성 소문을 양산하는 계정에 자신과 관련된 글이 올라왔다는 제보를 받아 이런 사안을 인지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연습생 시절부터 시작해 2017년 데뷔 후 은퇴하기까지, 연예계에서 10년 동안 단 한 번도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한 적이 없었다.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왔기에 오랜 시간 지켜온 진심과 명예가 왜곡되고 의심받는 듯한 상황에 마음이 참 힘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함께 촬영했던 동료의 생일 파티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이어지게 됐다. 지금은 제 인생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허위 사실로 누군가의 삶을 흔드는 일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는 사실이 아니기에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었지만, 그런 침묵이 오히려 루머를 진실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세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이렇게 직접 제 입장을 전한다”고 말했다.

 

소희 외에도 루머에 대해 진실을 짚고 넘어간 연예인은 또 있다. 배우 온주완, 이장우는 환승결혼 루머에 휩싸여 이를 해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확산된 이른바 ‘양다리 입막음’ 루머글의 당사자로 의심을 받았기 때문.

 

최근 한 누리꾼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전 남자친구 소속사에서 800만원 보냈다’는 제목의 글로 “전 남자친구가 반년 내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 여자친구와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할 건데, 날짜가 잘 안 맞을 거라고 사전 위로금 명목으로 800만원을 보낸다고 연락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슨 의미냐 물으니 교제 시점이 나와 헤어지기 전으로 나올 수 있다는 말이라더라. 환승이별이거나 바람이었다는 뜻이다. 소속사 측에서 교제 시기에 대해 굳이 언급하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했다”며 그의 양다리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글의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선 해당 남자 연예인의 이름 초성이 ‘ㅇㅈㅇ’이라는 루머가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이장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ㅇㅈㅇ 저 아니다. 전화 좀 그만. 일하고 있다”고 발끈했다. 온주완은 소속사를 통해 본인이 아님을 밝혔다.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온주완씨는 해당 폭로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장우는 배우 조혜원과 오는 11월 결혼 예정이고, 온주완은 11월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방민아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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