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황소가 다시 살아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서 뛰는 황희찬이 흔들리는 입지를 딛고 다시 도약을 알린다. 황희찬은 31일 영국 월솔의 베스콧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 랑스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황희찬은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15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 대신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도움은 후반 37분에 일어났다. 우측에서 수비를 끌다가 곤살루 게드스에게 로빙 패스를 넘겼다. 게드스는 수비수를 제친 뒤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다만 울버햄튼은 후반 38분 다시 실점해 1-3으로 패했다.
부활의 신호탄을 쏜다.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부진을 털어내는 모양새다. 황희찬은 프리시즌 첫 친선경기였던 지난 26일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날 도움을 신고했다. 2경기 모두 교체 출전이었으나 제 몫을 다했다. 다음 달 4일 열리는 스페인 지로나와의 친선전에서도 활약을 기대해볼 만한 페이스다.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은 힘겨웠다. 리그서 12골·3도움으로 맹활약했던 2023~2024시즌과 달리, 지난 시즌은 자리를 잡지 못했다. 부상 등의 여파로 리그 선발로 나선 것은 5경기뿐이다. 총 25경기에 나서 2골·1도움에 그쳤다. 제대로 주전 경쟁에 밀렸다. 프리시즌에도 선발 복귀는 아직이지만, 입지를 새롭게 다질 수 있는 변곡점을 마주하고 있는 황희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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