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겼다 ‘고봉세’… 패배 모르는 독수리 에이스, 연패 스토퍼+선발 13연승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망설임이라곤 없는, ‘적토마’처럼 달려간다.

 

프로야구 한화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선 건 에이스 코디 폰세다. 후반기에도 막강한 구위를 앞세워 개막 후 한 차례 패배도 없이 13연승을 질주 중이다.

 

정규리그 1위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삼성과의 홈 맞대결에서 5-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6일 대전 SSG전부터 시작된 3연패 악순환을 끊어낸 순간이다.

 

폰세가 든든한 뒷배로 나섰다. 직전 등판서 불거진 어깨 근육 뭉침 우려도 털어냈다. 그는 삼성 타선에 맞서 6이닝 동안 99구를 던져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13승째를 작성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처음 합류한 폰세는 21경기 등판, 단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은 채 개막 후 내리 13승을 올렸다. KBO리그 역사를 통틀어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2003년 정민태(당시 현대), 2017년 헥터 노에시(당시 KIA) 등이 마크한 14연승이다.

 

더불어 개막 후 13연승은 올해 폰세까지 포함, 총 4번만 나온 기록이다. 최근엔 2018년 세스 후랭코프(당시 두산)이 달성한 바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투수 3관왕을 향한 발걸음도 가볍다. 압도적인 투구에 힘입은 성과다. 폰세는 현시점 다승에 더해 평균자책점 1.68(133⅔이닝 25자책점), 탈삼진 184개 등에서 선두에 올라있다.

 

한편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한 독수리 군단 타자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리드오프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태연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성적을 썼다. 8회 나온 솔로포는 그의 올 시즌 3번째 홈런이다.

 

이 밖에도 2회 우중간 2루타를 때려 결승타 순간을 빚어낸 내야수 하주석과 솔로포를 각각 더한 루이스 리베라토(3회·시즌 4호포), 노시환(3회·시즌 20호포) 등이 힘을 더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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