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토크박스] LG 부상자 복귀는? “오스틴 차주 돌아온다”… 홍창기는 PS 직전 합류 목표

LG 내야수 오스틴 딘. 사진=뉴시스

 

“오늘부터 배팅 시작했습니다.”

 

말 그대로 ‘천군만마’, 복귀 시계추가 돌아간다. 프로야구 LG의 핵심 내야수 오스틴 딘 얘기다. 돌아오는 차주에는 1군 복귀까지 염두하고 있다.

 

LG는 30일 잠실 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KT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56승2무40패를 작성, 리그 2위로 1위 한화(57승3무37패)를 2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이 와중 지원군들의 복귀 소식이 하나둘 들리면서 콧노래를 부른다.

 

먼저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한 달여 공백을 딛고 복귀를 준비한다. 7월 초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뒤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거쳐 근육 손상이 발견되면서 이탈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오늘(30일)부터 배트를 들었다. 내일까지 타격 훈련을 하고, 그다음부턴 라이브 배팅과 퓨처스팀(2군) 실전 게임 등 순차적으로 복귀 준비를 마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주엔 1군으로 콜업할 것”이라고 전했다.

 

LG 외야수 홍창기. 사진=뉴시스.

 

지난 5월 중순 불운의 무릎 인대 파열 부상으로 낙마한 외야수 홍창기도 예상과 달리 포스트시즌(PS) 시기 합류를 목표로 한다. 염 감독은 “재활이 잘 진행되는 중”이라며 “가을야구 전에 몇 경기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뛸 수 있도록 트레이닝파트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운드 쪽 복귀 선수들도 번호표를 뽑는다. 불펜 자원 배재준과 김강률은 8월 이후 복귀가 점쳐진다. “김강률의 경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는 염 감독은 “그래도 후반기에 (팀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1군에 합당한 실력 입증은 필수다. “배재준은 8월 중순 복귀로 예상한다. 그런데, 이 선수들이 돌아와도 기존 선수들이 자리를 잡고 있으면 올라올 타이밍이 잘 안 나온다”고 당부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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