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진우(전북)가 예비 유럽파 경연장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까. 인상적인 활약으로 유럽의 레이더망에 포착될지 주목된다.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의 쿠팡플레이 시리즈(친선전)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팀 K리그는 K리그의 올스타 격으로, 전진우도 이름을 올렸다.
전진우는 올해 K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이다. 올해 부임한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의 지휘 아래 만개했다. 폭발적인 드리블과 탁월한 양발 플레이를 보여준다. 29일 현재 23경기에서 12골로 부동의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도움 2개를 더한 공격포인트 부문(14개)에서도 선두다. 여기에 자신감까지 장착했다.
뉴캐슬전을 유럽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2년부터 시작한 이 시리즈서 다수의 유망주들이 유럽 진출의 밑그림을 그렸다.
2022년 강원 소속이었던 양현준은 토트넘을 상대로 어시스트를 해내는 활약을 펼쳤고, 이듬해 여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했다. 2023년 대전 소속이던 배준호(스토크시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전에서 기민한 플레이를 자랑, 상대 사령탑인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칭찬을 받았다. 얼마 후 스토크시티로 이적했다. 지난해 토트넘전에서 패기 넘치는 활약을 펼친 윤도영은 올해 EPL 브라이턴과 계약을 맺고 유럽에 진출했다. 현재는 임대 이적한 네덜란드 엑셀시오르 소속이다.


프로 8년 차인 전진우는 이미 유망주서 벗어났다. 그렇다고 해도 유럽행을 위한 절호의 찬스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이미 유럽의 러브콜을 받은 기억이 있다. 최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웨스트 브로미치로부터 구체적인 이적료와 연봉 등을 제안받았다. 하지만 일단 전북에 잔류해 우승에 기여하기로 했다.
유럽행은 미뤄졌지만 가치를 더 올릴 기회다. 뉴캐슬전에서 주눅 들지 않고 확실한 퍼포먼스를 펼친다면 유럽의 이목을 더 끌 수 있다.
마침 상대는 신흥 강호로 떠오른 뉴캐슬이다. 1892년 창단해 리그 4회 우승,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회 우승을 이룬 명문 구단이다. 지난 3월에는 카라바오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70년 만에 리그컵 정상을 차지했다. 리그에서도 5위에 오르며 강팀으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하비 반스(9골 4도움), 제이콥 머피(8골 12도움), 브루노 기마랑이스(5골 6도움) 등이 출격을 준비한다.
쾌조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전진우. 그의 발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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