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말소’ 두산 오명진, 내복사근 미세손상… “2, 3일 휴식 후 다시 체크”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 3일간 휴식 후 상태 체크 예정입니다.”

 

내야 세대교체를 순조롭게 진행 중인 곰 군단에 쓰라린 부상 이탈 소식이 재차 전해졌다. 이번에는 6년 차 신예로 올 시즌 주전 2루수로 거듭난 오명진이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낙마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로야구 정규리그 경기가 없는 휴식일인 28일 오후 1군 엔트리 등록 및 말소를 발표했다. 두산에선 내야수 오명진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하루 전 홈 잠실 구장에서 열린 경기 도중 생긴 통증 때문이다.

 

두산 관계자는 오명진의 말소와 관련해 “지난 27일 LG전 3회 초 수비 때 다이빙 과정에서 좌측 옆구리 통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일(28일) 정밀검진을 진행했고, 그 결과로 좌측 내복사근 미세손상 진단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일단은 휴식이 먼저다. 향후 2, 3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상태를 다시 체크할 예정이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오명진은 현시점 두산을 대표하는 ‘새얼굴’ 중 한 명이다. 공격과 수비에서 허슬 넘치는 플레이로 코칭스태프 포함 팬들로부터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올 시즌 73경기 출전, 타율 0.288(250타수 72안타) 4홈런 37타점 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56 성적을 썼다. 최근에는 리드오프 역할을 수행하는 등 새로운 돌격대장으로도 가능성을 테스트받았을 정도다.

 

전반기 부침을 딛고 재도약을 꿈꾸는 두산에 있어 뼈아픈 악재다. 앞서 6월 말엔 또 다른 내야 기대주인 임종성이 손가락 골절로 전력에서 빠져 현재 재활 중에 있다.

 

한편 이날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서 NC로 이적한 내야수 이우성과 외야수 최원준이 새 소속팀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동시에 박시원·오태양(이상 NC), 김태형·김현수(이상 KIA), 이성규(삼성), 김성우·송찬의(이상 LG), 이진영(한화), 변상권·이준우(이상 키움) 등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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