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스키·웨이크보드 후 어깨 통증, 어쩌면 회전근개 손상

여름철이면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 수상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짜릿한 스릴 뒤에는 어깨 부상이 숨어 있을 수 있다.

 

특히 팔로 로프를 강하게 잡아당기거나 중심을 잃고 물에 떨어지는 동작이 반복되면, 어깨 관절에 큰 부담이 가해진다.

 

이 과정에서 회전근개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움직이고 안정시키는 네 개의 근육과 힘줄로 구성돼 있다. 반복된 사용이나 외부 충격으로 손상이 쉽게 발생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교육협력 동탄시티병원 정형외과 강영훈 원장은 “수상스포츠를 즐긴 뒤 어깨 통증이 생기고, 팔을 들어 올릴 때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회전근개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단순한 근육통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관절내시경을 활용한 정밀 수술과 비수술적 재활치료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회복이 빠르다. 반면 방치하면 힘줄이 더 찢어지거나, 퇴행성 변화가 빨라질 수 있다.

 

여름철 수상레저 활동 후 어깨에 불편감이 생겼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회전근개 손상은 조기 치료가 핵심이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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