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큼지막한 3대3 교환이 발생했다.
프로야구 KIA와 NC가 28일 사이좋게 3명의 선수를 주고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는 NC로 외야수 최원준, 이우성과 내야수 홍종표를 보내고, NC는 반대급부로 투수 김시훈, 한재승 그리고 내야수 정현창을 내준다.
KIA는 마운드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심재학 KIA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면서 “김시훈은 필승조로 활약했을 정도로 구위가 뛰어난 선 수이며, 한재승도 빠른 공과 구위를 갖춘 선수다. 둘 모두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 정현창도 준수한 컨택과 좋은 수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팀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C는 중견수 포지션 보강과 장타력 강화에 초점을 뒀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팀이 고민해온 중견수 보강과 장타력 강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원준은 타격, 수비, 주루 등 모든 면에서 밸런스가 뛰어난 선수로,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우성도 장타 능력을 갖춘 타자이며 홍종표도 내야 여러 포지션이 가능한 전천후 내야수로, 내야진의 미래를 한층 탄탄하게 만들어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먼저 KIA에서 NC로 건너간 선수들을 살펴보면, 최원준이라는 큼지막한 이름이 눈에 띈다. 서울경원중-서울고를 졸업한 최원준은 통산 9시즌 동안 822경기에 출전해 719안타 405득점 258타점 29홈런 타율 0.280을 기록했다. KIA가 빚은 2번의 한국시리즈 우승(2017·2024년)을 함께 했으며,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준우승,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성과를 남겼다.
이우성은 2013년 두산에 입단한 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NC로 이적했다. 2019년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향했다가, 6년 만에 다시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게 됐다. 통산 10시즌 동안 622경기에 출전해 394안타 189득점 192타점 30홈런과 0.261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우투좌타 내야수 홍종표는 영남중-강릉고를 졸업하고 지난 2020년 KIA에 입단한 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프로 통산 4시즌 동안 224경기에 출전해 61안타 54득점 19타점 타율 0.250을 기록했다.


KIA가 얻은 우완 투수 김시훈은 마산동중-마산고를 졸업하고 2018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NC에 입단했다. 2022년 1군 무대에 첫 등판해 통산 4시즌 동안 174경기 259⅓이닝 11승 12패 2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5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 중이다.
우완 투수 한재승은 상인천중-인천고를 졸업하고 2021년 KBO 신인 드래프트 에서 2차 4라운드로(36순위) NC에 지명됐다. 2022년 1군 무대에 데뷔한 한재승은 4시즌 동안 92경기에 출전해 83⅔이닝을 투구하며 1승 4패 8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8경기에 나서 18이닝을 투구하며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우투좌타 내야수 정현창은 부산토현중-부산공고를 졸업하고 올해 NC에 입단한 신인이다. 올 시즌 1군에서 4경기에 출전해 6타석을 소화했고, 퓨처스에서는 49경기에 출 전, 43안타 1홈런 6도루 19타점 29득점 0.321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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