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캠핑 의자에 홀로” 구준엽, 세상 떠난 故 서희원 곁 매일 지켰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클론 멤버 구준엽이 세상을 떠난 아내 서희원을 향한 지극한 사랑으로 뭉클함을 자아내고 있다.

 

대만 언론 이핑뉴스 등은 27일 한 택시 기사의 목격담을 통해 구준엽의 근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택시 기사는 서희원의 묘소가 있는 금보산으로 향하는 한 승객을 태우고 이동했다. 이 승객은 서희원의 팬으로, 꽃을 바치기 위해 묘소를 찾은 것이었다.

 

묘소에 도착한 택시 기사는 그곳에서 한 남성이 캠핑용 의자에 조용히 앉아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놀랍게도 그 인물은 바로 구준엽이었다. 그는 팬에게 “감사합니다”라며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고 전해진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구준엽은 검은색 조끼와 바지 차림에 야구 모자를 눌러쓴 모습이었다. 서희원의 사망 이후 슬픔에 빠져 체중이 12kg이나 빠졌다는 보도처럼, 야윈 얼굴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현지 누리꾼들에 따르면 구준엽은 아내의 유해가 안치된 이후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묘소를 찾고 있으며 최근에는 금보산 근처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사진= 구준엽 SNS

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의 인연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년여간 교제했던 두 사람은 이후 각자의 길을 걸었고, 서희원은 2001년 중국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그러나 2021년 이혼 후 이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연락을 취하며 다시 인연을 이어갔고, 두 사람은 2022년 재혼했다. 안타깝게도 서희원은 2월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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